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대장동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를 앞둔 가운데 민주당 내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친명계에서는 이 대표와 ‘동행’을 강조하며 검찰 수사에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나섰지만, 이를 바라보는 비명계의 눈총은 따갑다. 비명계에서는 논란이 됐던 ‘당헌 80조’를 언급하며 이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는 분위기도 자아내고 있다.이 대표는 이번 검찰 출석에 변호사만 대동해 ‘나 홀로 출석’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 10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위한 검찰
대장동 비리 의혹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오는 28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도 첨예해지고 있다. 민주당이 이번 사안을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전북 익산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맞춰 검찰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며 “마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것처럼 연일 언론보도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작 출석도 전에 오락가락한 진술을 의도적으로 흘리는
중대재해법 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째를 맞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해당 법안에 실효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내년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법 적용이 확대되는 만큼, 법체계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이 1년 지났는데 시행 결과를 분석해 보니 몇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법 적용 대상인 5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오히려 8명 늘어났다”고 말했다.지난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재해조사 대상 사망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가 간결해진 가운데,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신경전도 격화되고 있다. 사실상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 우세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상대를 효과적으로 옭아매야 당권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어 이들의 신경전도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안 의원을 향해 “적반하장”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안 의원은 복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의원이 ‘친윤계’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소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난방비 급등’과 관련해 7조5,000억원 규모의 에너지‧고물가 지원금 지급을 정부에 제안했다. 신년 기자회견 당시 언급한 5조원 규모의 ‘핀셋 물가지원금’을 보다 확대하자는 취지다. 이 대표는 이러한 지원금 지급을 위한 재원을 에너지 기업 등에 대한 ‘횡재세’로 충당하자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서 “난방비 폭탄으로 우리 국민들이 겪는 고통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예상된 일이었는데 현 정부에서 이에 대한
미국 정부가 6년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때문에 해당 기구가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입만 열면 ‘인권 어떠네’ 이야기하면서 북한 인권에 관해서는 왜 그렇게 작아지고 벙어리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그러니 민주당이 종북세력이라는 비판을 듣고도 할 말이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향해 북한인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장고를 거듭해 온 나경원 전 의원이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의 출마가 당내 불화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만큼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권 구도는 사실상 김기현-안철수의 ‘양강구도’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두 당권 주자들은 나 전 의원의 ‘결단’에 상반된 평가를 내리면서도 ‘주인 잃은 표심’을 빠르게 끌어안는 데 집중하고 나섰다.나 전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
여야가 최근 난방비 급등을 두고 날 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하지 않은 채 ‘손을 놓고 있다’고 강공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책임론’으로 방어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국제 유가 상승, 또 엄청난 강추위 때문에 난방비 폭탄을 맞고 계신다”며 “취약계층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소외계층 에너지 바우처 지원 예산이 있기는 한데 이번에 대폭 늘려서 취약계층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이란 주적’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자 국민의힘이 이를 적극 방어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세가 ‘순방 성과를 폄훼하려는 것’이라며 자중을 촉구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엄청난 순방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 발언을 문제 삼아서 민주당은 집요하게 순방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해당 논란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UAE에 주둔한 아크부대를 방문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
국민의힘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원상복구에 힘을 싣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국정원과 경찰의 수사로 국내에서 북한의 지령을 받고 활동한 간첩단이 드러나자 ‘전문성’을 가진 대공 수사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러한 사태의 궁극적 책임이 ‘전 정부’에게 있다고 지적하며 공세를 퍼붓고 나섰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여야의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국민의힘은 20일 최근 국정원과 경찰이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수사 당국의 엄정 대응을 요구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당초 예정됐던 귀성길 인사를 취소하고 구룡마을 화재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주택 60여채가 불타는 등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이재민들의 안전한 설맞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한파가 몰아친 세밑에 60여 채가 불에 탔다고 한다”며 “이재민들이 세 군데 분산돼 추위를 피한다는데 이분들을 찾아뵙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하지 않겠나 해서 구룡마을을 가는 것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당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1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공개 비판’을 받은 나경원 전 의원이 공식 일정을 갖지 않고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가운데 일부 언론 보도에선 나 전 의원이 대통령에 ‘사과’를 할 것이라고 했지만, 나 전 의원 측은 ‘오보’라며 선을 그었다.나 전 의원 측 박종희 전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하루에 한두 번씩 모여서 논의하고 있다”며 “당에서 벌떼처럼 나 전 대표를 공격하니 이제 어떻게 대처해야 되나 논의도 있었다”고 말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나경원 전 의원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행보에 거침이 없어졌다. 앞서 ‘김장연대’를 앞세워 윤심(尹心)에 기대는 모습을 보여왔던 김 의원은 이번에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앞세워 ‘외연 확장’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지지율에서 ‘대세론’을 형성한 만큼, 이를 통한 ‘굳히기’에 돌입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김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연대·포용·탕평, ‘연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는 국민의힘이 ‘대북 송금 의혹’을 집중 겨냥했다. 쌍방울의 ‘대북 송금 의혹’이 대북 제재를 무시한 ‘반역 행위’라고 표현하면서 동시에 이 대표와 연관성이 있을 것이란 의구심을 드러낸 것이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현장 비대위에서 “이재명의 경기도와 김성태의 쌍방울이 공모한 대북 불법 송금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이재명의 경기도와 김성태의 쌍방울이 천안함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도전을 연일 비판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투기 의혹’에 이어 나 전 의원 남편의 ‘대법관 예정설’을 물고 늘어졌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 측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나 전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준표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라며 “홍 시장께서는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홍 시장은 전날(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단독으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야 3당은 독립 조사기구를 구성해 추가적 진상규명을 압박하고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든 정쟁을 이어가려는 것”이라며 못마땅한 눈치다.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과거에 인사청문회 같은 경우도 적격이라는 의견과 부적격이라는 의견이 있다면 병기해서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자신의 ‘해임’은 윤석열 대통령의 ‘본심’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나경원 전 의원이 후폭풍을 마주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당내에서는 나 전 의원의 ‘반윤(反尹)’ 이미지가 굳어질 것으로 분석한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다’(고 말한) 이게 잘못됐다. 부적절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주변 참모들의 왜곡된 선입관이나 조언을 갖고 잘못했다는 건 결국 주변 상황을
당권 도전을 두고 장고(長考)를 이어가는 나경원 전 의원이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적극적 구애’에 나선 반면, ‘윤핵관’들과는 진흙탕 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나름의 차별성을 갖겠다는 전략이었지만, 당 안팎의 반응은 싸늘하다. 더욱이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이를 비판하고 나서면서 나 전 의원의 입지도 좁아지는 모습이다.나 전 의원은 17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마음의 결심이 거의 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어떤 결심을 말씀드릴 수 있을지 구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책방을 열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책방을 ’정치적 공간‘으로 활용해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는 의구심을 드러낸 것이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책이야 집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책방이라는 핑계로 정치 공간을 만들어 조여오는 여론에 대한 대응을 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와의 인터뷰에서 경남 양산 사저 근처에 책방을 연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 친윤계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당권 출마에 무게를 실은 나경원 전 의원을 친윤계가 겨냥하면서 당이 격랑에 휩싸인 분위기다.친윤계의 목소리는 그간 ‘경고’ 차원에 머물렀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한 이후 사실상 ‘전면전’으로 치달았다. 이에 이번 전당대회 판을 흔드는 ‘친윤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당이 더 출렁거리고 있다.◇ 나경원에 맹폭 가한 윤핵관나 전 의원의 선거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종희 전 의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