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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광고대행사 출혈경쟁 유도 논란
중소기업중앙회, 광고대행사 출혈경쟁 유도 논란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8.12.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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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가 광고대행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입찰 기업들의 과도한 출혈경쟁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뉴시스
중소기업중앙회가 광고대행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입찰 기업들의 과도한 출혈경쟁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광고대행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중소업체들의 과도한 출혈경쟁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350만 중소기업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1962년 설립된 경제단체다.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거나, 현장의 경영 애로사항을 파악해 정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중소기업중앙회가 ‘노란우산공제’ 광고 대행사 선정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의 과도한 수수료 할인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노란우산공제’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감독하는 공적 제도다. 소상공인이 스스로 퇴직금(공제부금)을 적립해 폐업·노령 등에 따른 생계위험으로부터 생활안정을 기하고, 사업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다. 

YTN 보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 광고를 대행하던 한 업체는 경영난에 시달리다 최근 문을 닫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지나친 수수료 할인이 원인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업체가 지난해 노란우산공제 광고를 대행하고 받은 수수료는 광고비의 3% 수준이다. 이는 법정 TV 광고 수수료의 절반 수준도 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중소기업중앙회의 입찰 정책을 문제점으로 꼬집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수료율을 주요 평가 기준을 삼아 기업의 과도한 수수료 할인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노란우산공제 방송광고 대행 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기준과 절차는 관련 법률(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련 법률)’에 따른 경쟁입찰 절차를 적용해 추진해왔다”며 “가격평가는 종합적인 평가요소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행사의 경우, 기술능력 평가(80%)와 입찰가격(광고대행수수료율) 평가(20%)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입찰가격평가에 대해선 “비정상적인 입찰가격 제시(입찰가격 후려치기) 방지 위한 입찰가격 평가산식(조정계수)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소기업중앙회는 “방송광고대행 용역선정에 있어서 지나친 가격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