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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2’ 8월 전격 출시… ‘엔씨 천하’ 되찾을까
‘블소2’ 8월 전격 출시… ‘엔씨 천하’ 되찾을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1.07.20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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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오는 8월 올해 대형 신작 중 하나로 꼽히는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를 출시한다. 하반기 들어서며 경쟁사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매출 최상위권 자리를 내준 엔씨가 블소2를 발판삼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왕좌 자리를 되찾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오는 8월 올해 대형 신작 중 하나로 꼽히는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를 출시한다. 하반기 들어서며 경쟁사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매출 최상위권 자리를 내준 엔씨가 블소2를 발판삼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왕좌 자리를 되찾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오는 8월 올해 대형 신작 중 하나로 꼽히는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를 출시한다. 하반기 들어서며 경쟁사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매출 최상위권 자리를 내준 엔씨가 블소2를 발판삼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왕좌 자리를 되찾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김택진 CCO가 진두지휘… 업계선 “메인타이틀로 자리잡아야”

엔씨가 멀티플랫폼 MMORPG 블소2를 오는 8월 정식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블소2는 엔씨의 블레이드&소울 지식재산권(IP) 전반적인 세계관을 계승해 새로운 모습의 IP로 선보이는 멀티플랫폼 기반 MMORPG다.

지난 2월 게임을 공개할 당시 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개발 총괄을 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용자들의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이동할 수 있는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경공 시스템 △신규 클래스 ‘법종’ △오픈월드 레이드 콘텐츠 ‘토벌’ △블소2의 오리지널 스토리 ‘사가’ 등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됐다.

엔씨가 지난 4년간 리니지 IP를 제외하고 별다른 멀티플랫폼 신작들을 공개하지 않았던 만큼 블소2의 출시 시점에 이용자들과 업계의 관심이 높았다. 현재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이 3월에 출시될 경우 블소2는 6월께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트릭스터M이 지난 5월에 출시되면서 블소2 출시 지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왔다. 

블소2와 관련해 별다른 소식을 알리지 않았던 엔씨가 8월 출시 소식을 알린 것에 업계에서는 최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는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 따라 시점을 앞당겼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엔씨의 성장세를 견인하며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모바일 MMORPG 리니지 IP 기반 모바일 게임들의 부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리니지M’은 지난 2일 카카오게임즈의 대형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20일 기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국내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오딘에 내준 상황이다. 다수의 신작들에게 여러차례 매출 2위 자리를 내줬던 ‘리니지2M’는 구글플레이 매출 3~5위를 오가고 앱스토어 매출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높은 성적을 내고 있는 오딘은 리니지M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대만 게임 시장에 연내 진출할 예정이다. 대만에서의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내 이용자들과 성향이 비슷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치열한 입지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엔씨의 대표 타이틀인 리니지M이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소 밀려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실적마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엔씨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엔씨가 기존 이용자층을 확대하고 장르 다양성 확보 차원으로 출시한 트릭스터M이 예상외로 부진하면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이 아쉽다는 분석이다. 

트릭스터M은 지난 5월 출시 이후 과거 PC온라인 ‘트릭스터’를 플레이 했던 이용자들의 빠른 유입으로 흥행 반열에 오르는 듯했지만 점차 매출 순위가 감소, 20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31위에 올랐다.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75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좀처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엔씨가 블소2를 예정대로 출시할 경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업계에서는 내놓는다. 블소 IP 자체의 마니아층이 탄탄하고 원천 IP 보유사인 엔씨가 선보이는 블소 IP 기반 첫 번째 멀티플랫폼 신작인 만큼 흥행 가능성도 높게 보는 분위기다. 

다만 올해 초부터 출시되는 신작들을 향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에 이용자들과 정치권의 관심이 높은데다가 리니지M, 트릭스터M 등 기존 타이틀들에서 비판받았던 과금 구조 등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블소2는 엔씨의 메인타이틀이 돼야 하는 올해의 대형 신작 중 하나”라며 “리니지 IP 타이틀의 영향력이 점차 감소하고 있고 대형 MMORPG 신작들이 출시되며 경쟁력도 약화되고 있는 만큼 블소2에서는 새로운 모습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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