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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스타 화두는 NFT·메타버스… 업계 안착할까
올해 지스타 화두는 NFT·메타버스… 업계 안착할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1.11.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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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지스타의 화두는 단연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였다. 지스타에 참가한 IT·게임사들도 메타버스, NFT 시장을 낙관적으로 언급하고 나선 가운데 내년부터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자리 잡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키노트 연사로 참석한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장 /지스타조직위원회
올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지스타의 화두는 단연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이었다. 지스타에 참가한 IT·게임사들도 메타버스, NFT 시장을 낙관적으로 언급하고 나선 가운데 내년부터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자리 잡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키노트 연사로 참석한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장 /지스타조직위원회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열린 ‘지스타’의 화두는 단연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이었다. 지스타에 참가한 IT·게임사들도 메타버스, NFT 시장을 낙관적으로 언급하고 나선 가운데 내년부터는 IT·게임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자리 잡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메타버스‧NFT 미래 밝은데… 업계선 “기존 게임 사업 우선”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지스타 컨퍼런스에서는 적지 않은 연사들이 메타버스와 NFT와 관련한 강연을 진행했다. 키노트 연사로 나선 SK텔레콤을 비롯해 △에픽게임즈 △유니티 △더 샌드박스 △위메이드트리 △리얼체크 등 국내외 메타버스, NFT 시장을 흔들었던 기업들의 인사들이 나서 현재의 시장 상황과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19일 메타버스 관련 키노트 연사로 강연에 나선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장은 메타버스는 디지털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수용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삶의 일부로 자리 잡기 시작하며 메타버스 상용화 시점을 10년을 앞당겼다고 분석했다. 

전 CO장은 “메타버스는 컴퓨터, 모바일 다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개념”이라며 “2021년 32조원의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563조원까지 커지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NFT 관련해서는 현재 가장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위메이드에 시선이 집중됐다. 위메이드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와 자사의 대표 모바일 게임 ‘미르4’를 접목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선보였다. 이용자의 캐릭터를 NFT로 만들고 위믹스 월렛을 통해 NFT 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8일 지스타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르4는 웰메이드 게임이고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적절하게 접목시키면 더 빠른 성공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새로운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게임사들에 웰메이드 게임을 내고 어떤 부분을 코인화 할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웰메이드 블록체인 게임에) 이용자들의 니즈가 굉장히 많다”며 “지금은 경쟁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 지금이라도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진출하면 각 사가 갖고 있는 포텐셜의 몇 배를 얻을 수 있지만 시장이 다 형성된 다음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 메타버스, NFT 시장에 대한 엇갈린 견해도 나오고 있어 게임 산업 전반에 확산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메타버스나 NFT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보다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신작 및 라이브 게임 서비스를 최우선 목표로 잡은 게임사들이 적지 않다.

NFT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위메이드의 경우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장 대표는 “메타버스는 정의가 통일돼 있지 않고 각자가 하는 것이 메타버스라고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을 봤을 때 가상현실(VR)기기라든지 하는 것이 인상적이진 않았다. 기술이 발전하고 인터페이스가 바뀌면 해결될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라비티는 지난 18일 자사의 대표 PC온라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20주년을 맞아 NFT 도입 가능성에 대해 묻자 “신기술로 좋겠지만 게임을 좋아해주는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현재 NFT 등 신사업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지난 19일 ‘니케:승리의 여신’을 발표하며 NFT와 관련한 질문에 “NFT,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비전은 부정적이지는 않다”며 “게임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게임인 척 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진짜 게임이 먼저 선행돼야 NFT의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NFT의 경우 법과 제도가 미비하고 국내에서는 게임으로 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해 기존 게임에 접목한다면 해외 게임 시장에 진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메타버스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놓고 게임 업계에서도 다르게 해석하고 있어 적극 투자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임사들에게는 메타버스, NFT 시장 진출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 NFT 등에 적극 투자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 확장 분위기가 조성될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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