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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거래액 3배 키운다”… 글로벌 웹툰 시장 정조준
카카오엔터 “거래액 3배 키운다”… 글로벌 웹툰 시장 정조준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1.12.09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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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중심으로 3년 동안 통합 거래액 규모 3배를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국내, 북미,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기록해온 카카오엔터는 연내 프랑스 시장에 웹툰 서비스를 시작으로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중심으로 3년 동안 통합 거래액 규모를 3배를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국내, 북미,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기록해온 카카오엔터는 연내 프랑스 시장에 웹툰 서비스를 시작으로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성장세를 견인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동안의 콘텐츠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중장기 성장을 위한 틀을 마련하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 글로벌 성과 견인 의지 강력… 유럽 디지털 만화 시장 공략이 관건

카카오엔터는 8일 올해 스토리 사업 부문에서 콘텐츠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한 만큼 내년부터 3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합 거래액을 3배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북미, 아세안 등에 재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아세안 등 카카오엔터가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에 사업 노하우와 콘텐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올해 카카오엔터는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하며 북미 시장 공략 발판을 다졌고 자사의 다음웹툰을 개편한 ‘카카오웹툰’으로 태국, 대만, 국내 등 웹툰 시장에 진출했다.

이와 함께 연내 픽코마와 프랑스에 공동 진출을 마무리한다. 프랑스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1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배치하며 프리미엄 지식재산권(IP) 공급을 위한 채비도 마무리했다. 카카오엔터는 일본 만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픽코마와의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는 현재 타파스, 래디쉬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프랑스 등 새로운 시장 진출, 글로벌 성과를 위한 역량 집중 등을 통해 3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타파스에 ‘기다리면 무료’를 도입하고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 전체 매출의 약 60%가 카카오엔터의 IP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태국에 론칭한 카카오웹툰은 3개월 만에 현지 웹툰 서비스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8일 태국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카카오웹툰은 만화앱 부문 매출 5위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엔터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북미와 한류 확장성이 큰 아세안, 프랑스 등에서 자리 잡고 글로벌 공룡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준하는 내실을 갖추겠다고도 밝혔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연내 프랑스 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번역 등 투자를 많이 했고 국내외 로컬 전문 인력 100여명과 함께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IP를 기반으로 하는 2차 창작물 제작 등은 늘 계획이 있지만 최근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만큼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가 연내 예정하고 있는 프랑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유럽 콘텐츠 시장 공략 성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럽의 출판 시장은 종이책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며 디지털 만화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발간한 유럽 콘텐츠 산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콘텐츠 시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만화 경쟁력 악화 등 여러 요소로 최근 출판 만화 시장 불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실내 활동의 증가 등으로 디지털코믹, 웹툰을 포함한 디지털 만화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서 디지털만화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프랑스의 디지털만화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4,000만달러(한화 약 470억원)에서 2018년 6,800만 달러(한화 약 800억원)를 기록하며 연평균 성장률 17.5%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지난 2014년 4,500만 달러(한화 약 530억원)에서 2018년 7,100만 달러(한화 약 834억원)로 연평균 성장률 14.4%를 기록했고 독일은 3,200만 달러(한화 약 377억원)에서 5,600만 달러(한화 약 658억원)로 연평균 성장률 18.8%를 기록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영국, 독일 등 유럽 전반에 디지털 만화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카카오엔터가 3년 동안 유럽 시장 전반에 서비스를 확대할 경우 당초 목표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업계에서는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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