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0 13:21
한국형 MMORPG, P2E로 글로벌 공략 성공할까
한국형 MMORPG, P2E로 글로벌 공략 성공할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2.01.06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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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자사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플레이투언(P2E) 서비스를 접목한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 컴투스홀딩스의 '월드 오브 제노니아',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위메이드의 '미르4' /각 사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자사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플레이투언(P2E) 서비스를 접목한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 컴투스홀딩스의 ‘월드 오브 제노니아’,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위메이드의 ‘미르4’ /각 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플레이투언(P2E) 접목에 나서는 모양새다.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이 선보인 MMORPG는 내수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만큼 P2E 게임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글로벌 인지도 낮은 MMORPG… P2E로 유입 나선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게임 시장을 겨냥해 MMORPG에 P2E를 접목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지난해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MMORPG에 P2E를 접목시키겠다고 밝혔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업적인 측면에서 마지막으로 중요한 법률적 측면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에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적용된 게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게임에 적용할지는 말하지 않아도 시장은 잘 알 것”이라며 “MMORPG는 NFT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엔씨의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게임에 P2E를 접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컴투스가 개발 중인 MMORPG 신작 ‘월드 오브 제노니아’를 자사의 블록체인 생태계에 합류시킨다고 밝혔다. 컴투스의 경우 자사의 대표 IP인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MMORPG 신작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하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P2E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도 밝힌 바 있다. 

이들 보다 앞서 위메이드는 자사의 모바일 MMORPG ‘미르4’에 P2E를 접목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위메이드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미르4 P2E 서비스를 통해 거둬들일 수익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용자들이 하루 24시간 한 달간 흑철을 모으면 평균 4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동남아시아 등의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한다. 

국내 게임사들이 P2E 게임을 준비하며 MMORPG 장르 접목에 나서자 업계에서는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크게 관심 받지 않았던 장르였던 만큼 이용자 유입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일본·대만 등 일부 게임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이른바 한국형 MMORPG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 지난해 ‘지스타 2021’에 참석한 데이비드 김 앱애니 글로벌 파트너십 부사장에 따르면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지난해 3분기 전세계 게임 다운로드 점유율의 약 3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소비자 지출 점유율에서는 ‘역할수행게임(RPG)’, 사용 시간 점유율에서는 ‘슈팅 게임’이 1위에 올랐다. 한국의 경우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오딘:발할라 라이징 △리니지M △리니지2M 등 1위부터 4위까지 MMORPG 장르가 차지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국의 MMORPG 장르가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업계에서는 한목소리로 ‘페이투윈(P2W)’을 꼽는다. 주로 PC온라인, 콘솔 등 패키지를 구매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그러나 P2E 게임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되는 만큼 국내 게임사들이 이용자들의 노력에 따라 보상 등이 좌우되는 MMORPG 장르의 특성을 활용,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업계에서는 내놓는다. 

특히 MMORPG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해 온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수익성을 보다 확대함과 동시에 시장 인지도와 영향력까지 확보하기 위해 P2E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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