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6 23:42
‘제네시스 전략’ 통했다… 현대자동차 역대 최대 실적 ‘비결’ 
‘제네시스 전략’ 통했다… 현대자동차 역대 최대 실적 ‘비결’ 
  • 권정두 기자
  • 승인 2022.01.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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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다소 아쉬운 판매실적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다소 아쉬운 판매실적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사태, 반도체 대란 등의 악재와 그에 따른 판매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전략’이 주효하고,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25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117조6,10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 매출액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앞서도 매출액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2020년엔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1년 만에 다시 성장궤도를 되찾았을 뿐 아니라, 역대 최대 실적까지 경신한 것이다.

영업이익 역시 준수한 성과를 남겼다. 현대차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조6,789억원으로 2020년 대비 178.9%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7조5,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긴 2014년 이후 최대치이기도 하다. 2020년 2.3%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 역시 5.7%로 뛰어오르며 2016년(5.5%) 이후 처음으로 5%대를 회복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경영실적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및 반도체 대란이란 초유의 악재와 그에 따른 판매부진 속에 이뤄낸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실제 현대차의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은 389만726대에 그쳤다. 2020년 374만4,737대에 비해선 3.9% 증가한 것이지만, 한때 500만대에 육박했던 점에 비춰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현대차는 당초 지난해 연간 판매목표로 416만대를 제시한데 이어 지난해 3분기 이를 400만대로 수정했지만 모두 달성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매출액과 준수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가장 먼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활약이 꼽힌다. 2015년 현대차가 출범한 제네시스는 지난해 연간 글로벌 판매실적이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가 및 수익성이 높은 만큼, 현대차 실적 전반에 기여하는 바는 더욱 크다.

아울러 전기차 시장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42만2,000대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또한 전체 판매실적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0%대를 넘어선 모습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판매실적 목표치로 432만3,000대를 제시했다. 특히 북미시장 판매목표치를 전년 대비 20% 높은 99만대로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올해 친환경차 및 제네시스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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