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빠져있는 에넥스가 올해도 적자와 함께 출발했다. /에넥스 홈페이지
실적 부진에 빠져있는 에넥스가 올해도 적자와 함께 출발했다. /에넥스 홈페이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익성 개선을 통한 실적 개선이란 당면과제를 마주하고 있는 중견 가구업체 에넥스가 올해도 출발부터 적자를 면치 못했다. 신년사를 통해 흑자전환을 강조했던 박진규 회장의 무거운 발걸음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에넥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485억원의 매출액과 41억원의 영업손실, 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9.7% 줄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적자전환한 실적이다. 직전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선 매출액이 61.2% 오르고 영업손실은 32.5%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에넥스의 실적 부진은 어느덧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에넥스는 2018년 4,456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액이 △2019년 3,636억원 △2020년 2,336억원 △2021년 2,017억원으로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영업손익 역시 2019년 28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한데 이어 2020년 85억원, 2021년 123억원으로 그 규모가 확대됐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오너일가 2세의 본격적인 행보와 맞물린다는 점에서다. 에넥스는 2019년 창업주인 박유재 명예회장이 공동 대표이사 및 등기임원에서 물러나고 장남인 박진규 회장이 부회장에서 승진하며 완전한 2세 시대를 시작한 바 있다.

이에 박진규 회장은 수익성 개선을 통한 실적 반등을 위해 잰걸음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흑자전환을 강조한 그다. 하지만 올해 역시 출발부터 적자 실적을 면치 못하면서 박진규 회장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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