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5 06:55
원스토어 수수료 또 인하… 승부수 통할까
원스토어 수수료 또 인하… 승부수 통할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2.05.26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스토어가 다시 한번 수수료 인하 정책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근 상장을 철회하고 그동안 시장의 지적을 받아온 스토리 콘텐츠 사업 부문을 흑자 전환하는 등 상장을 재추진하기 위해 몸집을 키우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원스토어
원스토어가 다시 한 번 수수료 인하 정책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근 상장을 철회하고 그동안 시장의 지적을 받아온 스토리 콘텐츠 사업 부문을 흑자 전환하는 등 상장을 재추진하기 위해 몸집을 키우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원스토어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원스토어가 다시 한 번 수수료 인하 정책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근 상장을 철회하고 그동안 시장의 지적을 받아온 스토리 콘텐츠 사업 부문을 흑자 전환하는 등 상장을 재추진하기 위해 몸집을 키우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 콘텐츠 수수료 낮췄다… 실적 견인, 시장 입지 확대 주력

원스토어는 25일 ‘원스토어 미디어콘텐츠 생태계 상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원스토어 미디어콘텐츠 생태계 상생 프로그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콘텐츠 사업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업계 및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프로그램 시행에 따라 원스토어는 미디어 콘텐츠 앱에 기본 수수료 10%를 적용한다. 통상 업계수수료인 30% 대비 3분의1 수준이며, 원스토어의 수수료 20% 보다 낮은 요율이다. 거래액 규모와 구독 비중에 따라 단계적으로 최저 6%까지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50개 이상의 콘텐츠 제공자들에게 소비자들의 결제금액을 정산하는 ‘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앱’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오는 6월 초부터 원스토어 개발자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신청 정보에 대한 담당자 확인을 거쳐 승인일부터 해당 요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원스토어의 수수료 인하 정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앱마켓 수수료 30%에서 20%로 인하하는 정책을 발표했으며 개발사의 자체 결제 시스템을 전면 허용하며 수수료 5%로 인하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0년에는 소규모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수수료의 절반만 받는 중소기업 상생 정책을 시행 중이다.

원스토어의 이번 수수료 인하 조치는 오는 6월부터 구글이 자사의 앱마켓 수수료 30%를 적용하고 인앱결제 시스템을 의무화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함에 따른 전략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원스토어가 그동안 국내외 독점 앱마켓 시장에서 대안 앱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혀온 만큼 이번 논란을 역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스토어가 좀처럼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지 못하는 스토리 부문 사업의 흑자 전환을 이끌어 상장 재추진을 위한 발판으로 만들 것이라는 분석도 업계에서는 나온다. 원스토어에 따르면 현재 게임 사업 이익은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스토리 콘텐츠 사업 이익은 좀처럼 적자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앱마켓 사업자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할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 시장 점유율은 약 14%로 2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는 약 12%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원스토어와 앱스토어의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역전될 가능성도 있어 격차를 벌리고 2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 원스토어가 적자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스토리 콘텐츠 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과 격차 벌리기를 위해 수수료 인하 정책을 꺼내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특히 향후 상장을 재추진하기 위해 몸집을 키우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원스토어는 당초 이달 중으로 상장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시장의 저평가로 기업공개(IPO) 간담회 이후 하루 만에 상장 철회 결정을 내렸다.

이에 최근 시장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이에 따른 수요 예측 등이 예상을 밑돌면서 상장 철회를 결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원스토어가 상장 철회 이후 재상장 의지도 보였던 만큼 이번 수수료 인하 정책을 시작으로 실적 부진을 털어내는 등 몸집을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