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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십시일반‘이 선보이는 도전, 그리고 자신감
2020. 07. 22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8부작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이 시청자들과 만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 MBC 제공
8부작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이 시청자들과 만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 MBC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16부작 편성이 아닌 8부작으로 MBC가 선보이는 새로운 추리극 ‘십시일반’이 드디어 시청자들과 만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신선한 소재와 오나라·김혜준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십시일반’. 과연 시청자들의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을까.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그간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것과는 달리, ‘십시일반’은 철저한 방역 아래 오프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열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현장에는 진창규 감독과 배우 김혜준·오나라·김정영·남문철·이윤희·남미정·한수현·최규진·김시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십시일반' 연출을 맡은 진창규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MBC 제공
'십시일반' 연출을 맡은 진창규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MBC 제공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은 유명 화가의 수백억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블랙코미디 추리극이다. ‘저택’이라는 한정된 공간이 기존 추리물들과는 신선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아홉 명의 얽히고설킨 심리 싸움과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십시일반’은 최경 작가의 MBC 극본 공모 최종 심사작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케 만든다. 연출은 ‘베드파파’ ‘역적’ 등을 만들어낸 진창규 감독이 맡았다.

진창규 감독은 “‘십시일반’은 한 저택 살인사건으로 인해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그 사건들을 해결해가면서 몰랐던 가족들의 모습을 알아가고 범인을 찾게 되는 스릴, 미스터리, 코미디가 섞인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진 감독은 “2018년 MBC 극본 공모전 최종심사까지 올라갔던 작품으로, (극본전 심사) 당시에는 작가님이 4부작으로 쓰셨다. 8부작으로 세계를 확장해 기획했다. 6개월 동안 너무 재밌는 시도였고 촬영이었다”며 “16부작만 계속하다 8부작이라는 길이가 이런 장르에는 잘 맞을 수 있겠다 싶었다. 지루한 부분들 없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십시일반’은 신선한 설정만큼이나 ‘대세 배우’ 오나라와 김혜준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 극중 친구 같은 모녀 사이로 등장하는 만큼 현장에서 두 사람은 남다른 친밀도를 자랑해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먼저 ‘SKY캐슬’로 존재감을 드러낸 오나라가 또 한 번 추리물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이번 작품에서 화백 유인호(남문철 분)의 과거 내연녀 김지혜 역을 맡은 오나라는 “’SKY 캐슬‘도 추리극이었는데, 이번에도 추리극이다. 전작에서는 사건에 중심에 들어가 있지 않고 극의 숨을 틔워주는 숨구멍 역할이었다면, ’십시일반‘에서는 용의자 중 한 명으로 나온다. 어떤 사람이 범인일지 마지막까지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재치있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모녀관계'로 만난 (사진 좌측부터) 김혜준과 오나라 / MBC 제공
'모녀관계'로 만난 (사진 좌측부터) 김혜준과 오나라 / MBC 제공

작품을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9명의 출연진이 집 밖에 나가지 않는다는 콘셉트가 신선했다. 재밌는 건 두말 할 것 없고, (4부작에서) 8부작으로 늘리면서 이야기가 풍부해졌다. 스피드한 것 역시 놓치지 않았다. 작품을 아직 보지 않아 어떻게 나왔는지 몰라 궁금하다”고 전해 기대와 궁금증을 더했다.

’모녀관계‘로 만나게 된 김혜준과의 호흡도 잊지 않고 전했다. 오나라는 “보통 엄마와 딸 관계와는 달리 친구 같은 사이로 나온다. 그래서 처음 김혜준을 보는 순간부터 선배라는 호칭을 과감하게 못하게 했다. 티격태격 싸우는 부분도 많아서 톰과 제리 같은 케미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찰떡 호흡을 예고했다.

영화 ’미성년‘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리즈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김혜준은 20여 년 전 화백 유인호가 김지혜와 불륜으로 낳은 딸 유빛나 역을 맡아 첫 브라운관 주연 도전에 나선다. 김혜준은 “드라마에서 분량을 많이 맡아 한 것은 처음이라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현장에서 잘 끌어주시고 재밌게 해주셔서 잘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첫 드라마 주연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혜준은 “전부터 나라 선배님 작품을 보면서 너무 좋아했고 존경했었다”며 “실제로 본 첫날부터 아끼는 여동생처럼 대해주셔서 선배님보다는 언니라는 호칭을 쓰면서 촬영에 임했다. 먼저 마음을 내주시고 손을 내밀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혜준과 오나라 외에도 ’십시일반‘은 극단에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정영, 남문철, 남미정 등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은 실력파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하며 웰메이드 탄생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열 사람이 한술씩 보태면 한 사람의 먹을 분량이 된다는 ’십시일반(十匙一飯)‘의 뜻처럼 실력 있는 10명의 배우들과 탄탄한 극본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오늘(22일) 밤 첫방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