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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미스트롯2’, 트로트 열풍에 ‘득’ 될까
2020. 11. 02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미스트롯2’가 오는 12월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 TV조선 ‘미스트롯2’
‘미스트롯2’가 오는 12월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 TV조선 ‘미스트롯2’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TV조선은 올해 1월 트로트 오디션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을 편성, 전 시즌인 ‘미스트롯’에 비해 더 큰 인기를 구가하며 2020년 예능을 트로트로 물들였다. 그리고 오는 12월 ‘미스터트롯’을 이을 ‘미스트롯2’를 편성해 또 한 번의 ‘국민 예능’ 타이틀을 노린다. 과도한 트로트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스트롯2’가 트로트 열풍의 ‘득’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

TV조선은 지난해 2월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통해 주가 상승을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1월 방영한 ‘미스터트롯’은 최고 시청률 35.7%(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미스트롯’ 최고 시청률 18.1%보다 2배 가까운 상승을 이뤄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미스터트롯’은 종편 예능에서 나온 첫 ‘국민 예능’으로 TV조선의 위상을 높였다.

‘미스터트롯’의 폭발적 인기에 방송사는 너도나도 트로트 예능을 편성하기 시작했다. 특히 MBC ‘트로트의 민족’, MBN ‘보이스트롯’ ‘트로트퀸’ 등 트로트 오디션 예능이 참가자 대상 기준만 변화하는 형태로 편성표에 올랐다. TV조선은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자들을 앞세운 ‘뽕숭아학당’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사랑의 콜센타’를 통해 트로트 열풍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과도한 트로트 예능의 출현에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10월 31일 공개된 ‘미스트롯2’ 티저 영상 / ‘미스&미스터트롯’ 공식 유튜브
10월 31일 공개된 ‘미스트롯2’ 티저 영상 / ‘미스&미스터트롯’ 공식 유튜브

트로트 예능을 향한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TV조선이 트로트 예능의 원조 ‘미스트롯’ 시리즈를 선보인다. ‘미스트롯2’는 지난 7월 28일 1차 오디션을 치렀다. 당초 9월 오디션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가 지원함에 따라 일정을 앞당겨 진행했다. 

또한 지난 10월 31일 ‘미스트롯2’는 ‘미스&미스터트롯’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저 영상을 첫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올 상반기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자 임영웅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2일 기준 ‘미스트롯2’ 티저 영상은 9만8,294 조회수를 기록, 네티즌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오는 11월 9일 첫 녹화가 진행될 예정이며,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능가할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배출해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미스터트롯’이 폭발적 인기를 얻은 만큼 ‘미스트롯2’의 부담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미스트롯’ 방영 당시 참가자들의 과한 노출의상으로 성 상품화 논란이 제기된 만큼 ‘미스트롯2’의 제작에 기대만큼이나 우려가 감돈다.

‘미스터트롯’이 ‘미스트롯’보다 더 큰 인기를 구가한 이유도 참가자들의 실력과 화려한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는 만큼, ‘미스트롯2’가 전 시즌의 논란을 이겨내고 ‘미스터트롯’만큼의 인기를 얻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아가 ‘미스트롯2’가 트로트 예능 홍수 속 원조의 자부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