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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류효영 아닌 ‘정우연’으로, 날개달까
2020. 11. 06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배우 류효영이 정우연으로 활동명을 바꾸고 새 출발에 나선다. / 빅픽처엔터테인먼트
배우 류효영이 정우연으로 활동명을 바꾸고 새 출발에 나선다. / 빅픽처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류효영이 ‘정우연’으로 활동명을 바꾸고 새 출발에 나선다. 새로운 이름의 기운을 받아 연기 도전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그의 ‘배우 인생 2막’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우연은 2010년 제80회 춘향선발대회에서 진으로 입상해 연예계에 데뷔, 걸그룹 파이브걸스 활동과 연기를 병행했다. KBS2TV ‘정글피쉬2’(2010)로 연기에 첫 발을 내디뎠고, MBC ‘최고의 사랑’(2011)에서 핫한 인기 걸그룹 리더 하루미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기세를 몰아 정우연은 2,00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KBS2TV ‘학교 2013’(2012~2013) 이강주 역을 맡아 첫 주연에 도전,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5년 걸그룹 파이브걸스가 해체함에 따라 정우연은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vN ‘가족의 비밀’(2014~2015)에서 본인의 약혼식 날 갑자기 실종되는 고은별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가 하면, MBC ‘황금주머니’(2016~2017)에서는 여주인공 금설화 역을 맡아 캔디 같은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또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2018)로 첫 사극에 도전해 폭넓은 연기를 보여줬다. 

이처럼 다채로운 작품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정우연이지만, 아직까지 대중은 그를 연기자이기 전에 티아라 출신의 ‘류화영 언니’로 기억한다. 쌍둥이 자매인 탓에 외모는 물론, 이름까지 흡사해 대중의 혼동을 자아내며 ‘류효영 언니’ 꼬리표를 떨쳐내지 못했다.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준 정우연 /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KBS2TV ‘학교 2013’, MBC ‘황금 주머니’, TV조선 ‘대군- 사랑을 그리다’, tvN ‘가족의 비밀’ 방송화면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준 정우연 /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KBS2TV ‘학교 2013’, MBC ‘황금 주머니’, TV조선 ‘대군- 사랑을 그리다’, tvN ‘가족의 비밀’ 방송화면

그래서일까. 류효영에서 정우연으로, 배우 활동 10년 만에 활동명을 변경하고 본격 새 출발에 나선다. 지난 10월 20일 정우연은 빅픽처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 동시에 본명을 버리고 예명으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당시 정우연은 “마음이 잘 맞는 회사를 만나 활동명도 바꾸며 새롭게 시작하게 돼 저에게는 큰 행운인 것 같다”며 “앞으로의 기대가 크고 회사 식구들과 함께 무럭무럭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대군-사랑을 그리다’ 이후 드라마 공백기를 가진 정우연은 MBC 새 저녁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연출 백호민, 극본 하청옥) 여주인공 물망에 오르며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6일 빅픽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정우연이 ‘밥이 되어라’ 출연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내년 방영 예정인 ‘밥이 되어라’는 어린 나이에 밥집에서 일하며 꿈을 키워온 여주인공과 밥집 총각인 남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20대 청춘의 사랑과 우정, 야망과 용서를 그려나갈 전망이다.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이후 백호민 감독과 하청옥 작가가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아 선보이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정우연은 극 중 긍정의 아이콘 영신 역을 제안받은 상태다. 이번 작품 캐스팅을 확정 지을 시 일일극 첫 주연으로 연기를 펼치게 된다. 일일극이 평일 미니시리즈에 비해 방송 회차가 많은 만큼 주연의 무게감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터. 정우연의 선택이 주목되는 이유다.

새로운 둥지에서 새 이름으로 다시 시작한다. 꾸준한 활동에 비해 배우로서 꽃을 활짝 피우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던 정우연. ‘류화영 언니’ 꼬리표를 떼고 ‘배우 정우연’으로 자리매김해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굳힐지 그의 새 출발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