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이기자의 줌인
[신:스타그램] ‘명품조연’ 이준혁이 잘 나가는 이유
2020. 11. 11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2020년 활발한 드라마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준혁 / JTBC ‘쌍갑포차’ 방송화면
2020년 활발한 드라마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준혁 / JTBC ‘쌍갑포차’ 방송화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2020년 누구보다 알차게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중년 배우가 있다. 코믹과 카리스마를 자유자재로 오고 가며 올해 무려 네 작품에서 열연을 선보인 주인공. 바로 ‘명품조연’ 이준혁이다.

이준혁은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로 데뷔하기 전부터 많은 연극 무대와 영화 출연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온, 20년 넘는 내공을 지닌 배우다.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SBS ‘육룡이 나르샤’, SBS ‘미세스 캅 2’, KBS2TV ‘아버지가 이상해’ 등 여럿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무엇보다 이준혁은 수많은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해내며 ‘명품조연’ 타이틀을 따냈고, 꾸준히 브라운관 활동을 보여오고 있다.

올해 안방극장에서도 어김없이 이준혁의 활약은 빛난다. SBS 히트작 ‘스토브리그’에서 스카우트 팀장 고세혁 역을 맡아 선수에게 뇌물을 받고도 모른 척하는 밉상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JTBC ‘쌍갑포차’에서는 염라국 부장 염부장으로 분해 특유의 감칠맛 나는 유쾌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쌍갑포차’ 속 이준혁은 유쾌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신스틸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 내는 이준혁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SBS ‘스토브리그’, JTBC ‘쌍갑포차’, MBN ‘나의 위험한 아내’,  tvN ‘산후조리원’ 방송화면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 내는 이준혁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SBS ‘스토브리그’, JTBC ‘쌍갑포차’, MBN ‘나의 위험한 아내’, tvN ‘산후조리원’ 방송화면

‘쌍갑포차’ 종영 4개월 만인 지난 10월 이준혁은 MBN ‘나의 위험한 아내’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부부 잔혹극을 표방하는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그는 강력반 경위 서지태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전작의 코믹함을 완전하게 지운 묵직한 모습으로 김정은(심재경 역), 최원영(김윤철 역)의 숨을 조이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멈추지 않고 이준혁은 지난 3일 방영된 tvN ‘산후조리원’에서 초보 아빠 윤박(김도윤 역)과 유쾌한 브로맨스로 쏠쏠한 재미를 자아냈다. 다둥이 아빠 양준역으로 분해 아이들 사진을 자랑하는 ‘자식바보’ 연기를 현실적으로 소화하는 동시에 조리원에서 만난 윤박의 고독함을 달래는 정신적 지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윤박과 다정하게 육아박람회 견학을 즐기는 장면은 큰 웃음을 자아냈고, 브로맨스에 대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 올해 개봉한 영화 ‘도굴’과 ‘히트맨’에도 출연, 스크린 활약까지 챙기며 제대로 ‘열 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장르도 캐릭터도 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작품 속에 스며든다. 빠른 시간 안에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이준혁. 그가 잘 나갈 수밖에 없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