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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줄이자… 식품·유통업계, ‘친환경’ 바람
환경오염 줄이자… 식품·유통업계, ‘친환경’ 바람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1.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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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는 포장용기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거나 페트병 분리배출이 용이하도록 전환하고 있으며 유통업계는 친환경 포장용기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서로 CU의 친환경 종이컵·접시, 풀무원의 ‘바이오 페트’로 만든 친환경 샐러드 용기, 롯데칠성음료의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 롯데시네마의 재활용이 용이한 새로운 팝콘 용기. /각 사, 편집=남빛하늘 기자
식품업계는 식품 포장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만들거나 페트병 분리배출이 편리하도록 전환하고 있으며 유통업계는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CU의 친환경 종이컵·접시, 풀무원의 ‘바이오 페트’로 만든 친환경 샐러드 용기, 롯데칠성음료의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 롯데시네마의 재활용이 용이한 새로운 팝콘 용기. /각 사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택배 물량과 음식 배달이 급증하면서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해진 가운데, 식품·유통업계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폐플라스틱은 전년 대비 14.6%, 폐비닐은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택배 물량과 음식 배달이 전년보다 각각 19.8%, 75.1% 늘어난 영향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탈플라스틱’을 본격 선언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2020년 대비 20% 줄일 계획”이라며 “현재 54% 정도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70%로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 편의점 일회용품부터 영화관 팝콘 용기까지… 친환경으로 ‘탈바꿈’

이런 가운데, 식품업계는 식품 포장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만들거나 페트병 분리배출이 편리하도록 전환하고 있으며 유통업계는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EGS’ 경영이 2021년 화두로 지목되면서 식품·유통 업계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픽사베이
‘EGS’ 경영이 2021년 화두로 지목되면서 식품·유통 업계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픽사베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비닐봉투 사용을 중단하고 친환경 봉투 도입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는 종이컵, 접시류 일회용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CU에 따르면 종이컵류의 경우 100% 미표백 펄프로 만들어 재활용이 용이하다. 접시류는 특수 발포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기존 일반 제품보다 원료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여 탄소 배출량을 감축했다.

풀무원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 페트(Bio-PET)’로 만든 친환경 샐러드 용기를 개발했다. 이 용기는 계열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샐러드 제품에 적용된다. ‘바이오 페트’는 구성 원료 중 일부를 사탕수수 추출 원료로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인 포장 소재다.

일반 페트는 석유에서 추출한 원료 100%로 구성돼 있는 반면, ‘바이오 페트’는 사탕수수 유래 추출물을 30% 함유해 제조, 유통, 소각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약 20%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게 풀무원 측 설명이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시네마의 모든 매점에 영화관 업계 최초로 재활용이 용이한 팝콘 용기를 도입한다. 새 팝콘 용기는 환경 친화적 수성 코팅을 적용하고 용기 외부 인쇄를 최소화 함으로써 재활용이 어려웠던 기존 팝콘 용기의 단점을 개선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는 한 해 동안 총 1,010만개가 판매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판매된 수량만큼 페트병 몸체의 라벨 포장재가 덜 사용됐다. 라벨 한 장당 무게가 1.5L와 2L는 0.8g, 500ml는 0.3g인데,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총 6.8t톤의 포장재 폐기물 발생량이 줄어든 것이다.

‘아이시스 ECO’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아 개봉 및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다.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은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의 시대가 왔다”면서 “적극적인 환경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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