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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설인아, 또 한 걸음의 성장
2021. 01. 15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철인왕후’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설인아 / tvN ‘철인왕후’ 방송화면 캡처
‘철인왕후’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설인아 / tvN ‘철인왕후’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설인아가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를 통해 또 한 걸음 성장했다.

20부작으로 편성된 ‘철인왕후’(연출 윤성식·장양호, 극본 박계옥·최아일)는 대한민국 청와대 셰프 장봉환(최진혁 분)과 조선의 중전 김소용(김혜선 분)의 영혼가출 스캔들을 그린 드라마다. 설인아는 극 중 조화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조화진은 철종(김정현 분)이 유배 가기 전 운명처럼 마주친 첫사랑이다. 김소용보다 중전의 자리가 더 잘 어울리는 남다른 기품을 지녔으며, 철종의 예전과 다른 애정에 흑화하게 되는 인물이다. 설인아는 철종과 김소용 사이에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조화진 역으로 완벽하게 분한 설인아 / tvN ‘철인왕후’ 방송화면 캡처
조화진 역으로 완벽하게 분한 설인아 / tvN ‘철인왕후’ 방송화면 캡처

설인아는 철종 앞에서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드러내는 반면, 김소용 앞에서는 차가우면서도 도도한 이중적인 모습을 안정적인 호흡으로 그려나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맑은 미소와 날카로운 눈빛을 자유자재로 오고 가는 다양한 표정 연기는 캐릭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고, 우아함 그 자체의 한복 비주얼은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무엇보다 점차 멀어지는 철종의 모습을 보며 느끼는 복잡한 마음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드라마의 흡입력을 배가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설인아는 본격적인 흑화 연기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예정이다. 지난 10일 공개된 ‘철인왕후’ 11회 예고편에서는 설인화가 “용서 못 해”를 외치며 신혜선을 향해 화살을 겨눠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017년 JTBC ‘힘쎈 여자 도봉순’으로 연기에 첫 발을 내민 설인아는 드라마 데뷔 1년 만인 2018년 KBS1TV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주연 자리를 꿰차 당찬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2019)에서는 고말숙 역으로 ‘걸크러쉬’ 넘치는 활약을 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을 통해 ‘2019 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부문 여자우수상을 수상한 설인아 / KBS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캡처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을 통해 ‘2019 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부문 여자우수상을 수상한 설인아 / KBS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캡처

기세를 몰아 설인아는 KBS2TV 주말연속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2019~2020)에서 여주인공 김청아 역을 맡아 호응을 얻었다. 학창시절 때 당한 학교 폭력의 상처를 딛고 경찰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의 서사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는가 하면, 김재영(구준휘 역)과의 로맨스 ‘케미’까지 흠잡을 데 없이 소화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이에 설인아는 ‘2019 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부문 여자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연기하기 까다롭다는 사극까지 접수한 설인아.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