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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원작 뮤지컬과 다른 매력 포인트 셋  
2022. 01. 24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원작과 다른 차별화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원작과 다른 차별화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원작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는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공개했다.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레이첼 지글러 분)와 토니(안셀 엘고트 분)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부터 ‘죠스’ ‘이티’ ‘라이언 일병 구하기’ ‘마이너리티 리포트’ ‘레디 플레이어 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키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로, 이미 북미 박스오피스와 유수의 해외 시상식을 휩쓸며 흥행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지난 12일 개봉한 뒤, 관객의 호평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 발렌티나(리타 모레노 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 발렌티나(리타 모레노 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원작에는 없던 NEW 캐릭터 ‘발렌티나’의 등장

스크린에 재탄생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원작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 발렌티나를 통해 희망과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각본가 토니 쿠슈너는 원작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샤크파와 제트파의 중재자로 활약한 캐릭터 닥을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 토니와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발렌티나로 변화시켰다. 

특히 이 새로운 캐릭터는 1961년 처음 영화화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아니타 역을 맡은 배우 리타 모레노가 연기해 원작과의 특별한 연결고리를 완성했다. 또 원작 뮤지컬에서 토니와 마리아의 애절한 로맨스로 표현되는 OST ‘섬웨어(Somewhere)’가 발렌티나의 목소리로 울려 퍼진다.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발렌티나의 희망을 표현하며 울림과 여운을 안긴다.  
 

라틴계 배우들로 캐스팅해 작품의 진정성을 더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라틴계 배우들로 캐스팅해 작품의 진정성을 더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100% 라틴계 배우들로 캐스팅된 이민자 집단 샤크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등장하는 샤크파 멤버들은 푸에르토리코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집단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샤크파의 모든 캐릭터들은 라틴계 배우들로 캐스팅했다. 원작 뮤지컬에서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라틴계가 아니었고, 1961년 개봉된 영화에서 역시 푸에르토리코인 캐릭터 상당수를 백인 배우들이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스필버그 감독과 제작진은 작품의 진정성과 다양성을 추구했고, 샤크파 캐릭터 100%를 라틴계 배우들로 캐스팅하기 위해 1년에 걸친 대대적인 캐스팅 작업을 진행했다.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 설정들도 눈길을 끈다. 마리아(아리아나 데보스 분)는 의상실에서 일하는 원작 설정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 백화점의 심야 청소부로 등장한다. 이에 토니 쿠슈너는 “이민자인 마리아가 그 시대에 얻을 수 있는 직장이 어떤 것이 있을지 보여주기 위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리아의 오빠이자 샤크파의 리더 베르나르도(데이비드 알바즈 분)는 전도유망한 권투 선수라는 설정을 더해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는 캐릭터의 개성을 더욱 강렬하고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화려하고 아름다운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동시대 가장 뛰어난 안무가 저스틴 펙이 창조한 아름다운 퍼포먼스 

세계적인 안무가 저스틴 펙이 창조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만의 새로운 안무 역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 작품에 대한 나의 접근법은 모든 곡의 안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것이었다”고 밝힌 저스틴 펙은 원작 뮤지컬의 안무가인 제롬 로빈스의 오리지널 안무에서 영감을 받았을 뿐 아니라, 토니 쿠슈너가 집필한 각본을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이야기의 전체를 관통하는 새로운 안무를 창작했다. 

주요 댄스 넘버를 비롯해 모든 OST 넘버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눈 저스틴 펙과 스필버그 감독은 함께 OST를 감상하며 각 넘버의 특정 부분을 어떻게 촬영할 것인가에 대한 카메라 움직임을 사전 스케치함으로써 안무의 디테일을 구축해갔다. 출연진들은 촬영 전 8주 동안 매일 아침 발레 수업을 진행하며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몸 상태를 만들어갔다. 모든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으로 완성도 높은 다채로운 퍼포먼스 장면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