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3.25%로 0.25%p 올렸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인상폭은 0.25%p(퍼센트포인트)로 결정하면서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4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3.25%로 0.25%p 올렸다. 

이로써 한은은 올 4월부터 이달까지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최종 결정했다. 인상폭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한 0.25%p로 결정됐다. 시장에선 달러 강세가 다소 약화된 점, 경제 둔화 우려 등을 고려해 한은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을 밟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금통위 측은 이번 통화 정책과 관련해 “높은 수준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인상폭은 경기 둔화 정도가 8월 전망치에 비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환부문의 리스크가 완화되고 단기금융시장이 위축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0.25%p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 측은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금통위 측은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인상의 폭과 속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정도, 성장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금융안정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점검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 1%p에서 0.75%p로 줄었다. 다만 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금리차는 다시 벌어질 전망이다. 연준은 이달까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했다. 내달 예정된 미국 금리 결정 회의에선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단행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한편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제시했다. 이는 8월 발표한 전망치(2.1%)보다 0.4%p 낮아진 수준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통화정책방향(2022.11.24)
2022.11.24 한국은행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